앙부일구(仰釜日晷)는 솥과 같이 오목하게 생긴 반구형 해시계이다. 조선 세종 16년인 1434년 10월 처음으로 혜정교와 종묘 앞에 설치하였고 이후 조선 말기까지 계속하여 제작되었다. 자오선에 정렬하여 설치된 앙부일구는 태양이 남중하는 때를 정오로 삼아 시각을 표시하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의 길이로서 절기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세계 여러 지역의 해시계 가운데 오목한 모양의 것은 앙부일구가 유일하다.
측우기(測雨器)는 조선 시대에 강우량 분포를 측정하기 위해 제작된 세계 최초의 통일된 강우량을 재는 기구다. 조선 세종 때 처음 만들어 전국에 보급·시행하였으며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활용되었다. 현재까지 존재하는 유일한 측우기는 1837년 만들어져 공주 충청감영에 설치되었던 금영측우기(錦營測雨器, 보물 561호, 국보 승격예정)이며 정조 때부터 고종 때까지의 관측 기록이 보존되어 있다.